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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겨보겠다는 마음
[열린공간]
2026-10-07 16:15:00
--- 기자
패배보다 두려운 것은 패배에 익숙해지는 일이다. 한두 번의 실패는 사람을 분발하게 만들지만, 실패가 오래 이어지면 어느 순간 실패를 자신의 형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기대를 줄이고, 목표를 낮추며, 결국에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까지 내려놓는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전체 교수회의에서는 ‘경쟁대학’이라는 말이 자주 들렸다. 어느 대학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보다 앞선 대학은 왜 앞서 있는지, 그들을 따라잡거나 넘어설 방법은 무엇인지 등이 진지하게 ...
에그타르트를 넘어 배움으로: 리스본에서의 4주
[국제]
2026-10-07 15:30:00
--- 기자
어릴 적부터 마음 한구석에 품어온 소박한 버킷리스트 하나가 있다. 바로 ‘세계 3대 에그타르트 맛보기’이다. 분명한 건 그 달콤한 동경이 우리대학 포르투갈어과에 지원한 동기에 한몫했다는 사실이다. 어설픈 발음을 메꿔가며 포르투갈어를 공부한 지 겨우 4개월 남짓 됐을 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학과에서 지원하는 한 달간의 ‘하계방학 포르투갈·브라질 단기 국외연수’ 프로그램이었다. 든든한 학과 지원 덕분에 1학기를 마친 후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
말레이시아 교환학생, 생각보다 할 만합니다
[국제]
2026-09-16 15:00:00
--- 기자
초등학교를 해외에서 다닌 경험은 내게 해외 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남겼다. 자연스럽게 대학에 입학하면 꼭 교환학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난 지난해 여름방학에 친구를 따라 인도네시아 데폭(Depok)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게 됐다. 눈에 띄는 언어 실력 향상을 이루진 못했지만 현지에서 직접 언어를 사용해보며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자체에 조금씩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귀국한 뒤 원어...
송도캠퍼스의 성공을 위하여
[사설.칼럼]
2026-09-02 20:03:45
--- 기자
우리대학이 송도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학기 개교를 목표로,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 35명과 외국인자유전공학부 65명을 모집한다. 새로운 교육 영역을 개척하고 학교의 활동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한 변화다. 다만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캠퍼스 확장이나 학부 신설 정도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송도캠퍼스는 우리대학의 외연을 넓히는 기회이자, 우리대학의 정체성을 새로운 환경에서 구현하고 미래 전략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
취업 준비 전 지구 반대편에서 보낸 여름방학
[국제]
2026-09-02 19:27:06
--- 기자
무엇을 하고 싶은지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던 와중 문득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동기들이 교환학생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미 1년간 휴학한 뒤였기에 해외에서 6개월을 보내면 더 뒤처질 것 같다는 걱정도 들었다. 그렇게 교환학생 대신 방학 동안의 어학연수를 나를 찾아가는 시간으로 만들어보고자 토론토행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부터 낯선 나라에 적응하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캘거리에서 경...
13,128시간
[사설.칼럼]
2026-06-10 21:04:00
--- 기자
“나에게 불안은 잘하고 싶단 마음에서 비롯된 작은 의심이다.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과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늘 불안감에 사로잡히곤 한다. 특히 글을 쓸 때 그 불안은 더욱더 커진다.” 이 글은 내가 외대학보에서 처음으로 썼던 사설의 도입부다. 그 무렵 나는 불안을 극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정기자로 첫발을 내디뎠고 어느덧 1년 6개월이 흘러 편집장의 자리...
¡Viva México!
[국제]
2026-06-10 20:42:00
--- 기자
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우리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멕시코 몬테레이공과대학교(Tecnológico de Monterrey) 멕시코시티 캠퍼스에서 수학했다. 다들 내게 왜 스페인을 두고 멕시코로 교환을 다녀왔냐고 묻곤 한다. 처음엔 당연히 스페인으로 갈 생각이었다. 중남미 국가는 위험할 것이란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해있었기에 처음엔 선택지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교환학생 지원서를 작성할 시기가 되자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교환학생을 ...
문해력의 위기
[사설.칼럼]
2026-05-27 01:10:00
--- 기자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립니다.” 과거 한 행사 주최 측이 일정 변경 안내문에 사용한 표현이다. 그러나 주최 측의 의도와는 다르게 “왜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느냐”는 항의가 쏟아졌다. “심심하다”에 “깊고 간절하다”는 뜻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존재한 것이다. 비슷하게 사흘을 4일로 오인하고, 금일을 금요일로 이해한 경우도 있었다. 그때마다 모두들 해당 상황에 대해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개개인의 문해력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문해력은 ...
대서양의 끝 아일랜드에서 보낸 한 학기
[국제]
2026-05-27 00:25:00
--- 기자
삶의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늘 고심하던 내게 교환학생은 의심할 여지 없는 확신으로 다가왔다. 난 지난 1월 아일랜드(Ireland)에 도착해 지금까지 코크대학교(University College Cork, 이하 코크대)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다. 코크(Cork)는 수도 더블린(Dublin)에 이어 아일랜드 제2의 도시라 불리지만 인구는 23만 명 남짓이며 그중 3만 명 이상이 대학생인 전형적인 대학 도시다. 학기 초 내게 있어 가장 큰 전환점은 학생회에서 주최한 ‘리프레...
HUFS, 네 글자에 담긴 교육의 의미
[사설.칼럼]
2026-05-13 18:13:51
--- 기자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지식의 생산 및 유통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식의 산실인 대학이 기존의 교육 체제와 관행을 답습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을 저버리는 행위와 다름없다. 변화의 파고가 높을수록 교육의 본질은 더욱더 중요해진다. 특히 ‘교육의 본령은 무엇인가?’, ‘대학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와 같은 물음은 대학의 존립 자체를 좌우할 만큼 중대해졌다. 앞서 ...
갓성비 유럽 살이? 베오그라드에선 가능
[국제]
2026-05-13 17:51:13
--- 기자
난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인 ‘7+1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내 전공 국가인 세르비아에 다녀왔다. △슬로베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 등 발칸반도에 있는 여러 학교 중 원하는 곳을 고를 수 있었지만 난 1학년 때부터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Beograd)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내가 다녔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학교(Univerzitet u Beogradu)는 2월 중순에 개강해 5월 중순에 종강하는 밀도 높은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종강 ...
말의 힘
[사설.칼럼]
2026-04-01 17:45:00
--- 기자
말: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로 곧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 그렇다면 과연 목구멍에서 나오지 않는 소리도 말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말이라는 것은 단지 하나의 목소리를 통해 만들어내는 공기의 진동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요소 아닐까. 그렇기에 목소리가 없는 행위들도 하나의 말로서 기능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투자해 상대를 위하는 것△누군가를 위해...
‘나 꿈을 꾸는 것만 같아요…’ 아무도 모르는...
[국제]
2026-04-01 17:20:00
--- 기자
주변의 많은 이들이 왜 네덜란드어과인데 벨기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느냐 묻곤 한다. 나 또한 네덜란드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늘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흥미를 찾으며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학과 수업에서는 네덜란드에 관한 내용은 자주 다루지만 같은 네덜란드어권 국가인 벨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다고 느껴 호기심도 생겼다. 이에 난 표준 네덜란드...
QS에서 QS로
[사설.칼럼]
2026-03-18 15:10:00
--- 기자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라는 용어가 있다. 야구에서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아낸 경기를 말한다. 선발 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록 중 하나로, 줄여서 QS로 표현한다. 하지만 QS는 투수 개인의 성적표만은 아니다. 야구는 한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팀의 흐름으로 완성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 QS는 최소한의 실점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 다시 말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팀이 무너지지 않게 지...
함부르크가 내게 남긴 것들
[국제]
2026-03-18 14:55:00
--- 기자
독일어통번역학과에 입학했을 당시 난 독일어에 큰 열정을 가진 학생은 아니었다. 그러나 2학년이 되면서 내 삶에 조금 더 집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독일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 결과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고 B1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 2025년 1년 동안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 처음 독일에서의 생활은 기대와 설렘과는 달리 쉽진 않았다. 혼자서도 잘 지내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준 변화의 문화
[사설.칼럼]
2026-03-05 19:27:24
--- 기자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었다. 모바일 전환이 늦어졌고, 부서 간 경쟁이 과도했으며, 사일로(silo) 문화가 혁신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때 CEO로 선임된 인물은 창업 신화의 계승자도, 시장을 뒤흔든 스타 경영자도 아니었다. 비교적 조용한 이력의 엔지니어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였다. 그의 등장은 화려한 전략 선언보다 “조직이 무엇을 잘못 배우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나델라가 가장 먼저 손댄 것은 제품이 아니라 문화...
교환학생, 나를 알아가는 시간
[국제]
2026-03-04 19:00:00
--- 기자
학창 시절 막연히 대학 생활을 그려보면 늘 미국 교환학생이 있었다. 내게 있어 미국 교환학생은 오랜 꿈이었고 한국과 다른 캠퍼스 분위기와 학생들 속에서 나를 알아가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도전을 시작했다. 많은 학생들이 전공 국가로 교환학생을 가지만 난 미국 대학의 캠퍼스 생활을 직접 경험할 기회는 지금뿐이라는 생각에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됐다. 내가 5개월간 생활했던 학교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San Bernardino County)에 위치한 레들랜즈...
빨간 마음의 인도네시아
[국제]
2025-12-03 14:00:00
--- 기자
내 지난해 7월 달력은 인도네시아 하계 연수기로 채워져 있다. 이때뿐이었다. 난 스물셋의 나이임에도 집을 5일 이상 떠난 적이 없었다. 기숙사 역시 살아본 적 없는 난 그저 집을 사랑하고 고향에서 멀어지지 않는 토박이 생활 중이었다. 12년째 이사 없이 정착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생활까지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내 마음의 정처는 없었다. 우리 학과는 매년 여름방학마다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Yogyakarta)에 위치한 가자마자 대학교(Universitas Gadja...
스위스에서의 꿈같은 한 학기
[국제]
2025-11-19 15:55:00
--- 기자
스위스를 떠올렸을 때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비싼 물가가 떠올라 ‘스위스가 유학을 하기 적합한 곳일까’란 고민이 들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려보고 싶어 호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루체른(Lucerne)에 있는 대학교에 지원했다. 스위스는 △독일△이탈리아△프랑스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버스나 기차로 쉽게 국경을 드나들 수 있단 점이 신기했다. 덕분에 학기 중...
Moin, Hamburg!
[국제]
2025-11-05 12:20:00
--- 기자
고등학생 때부터 ‘언젠가 독일에서 정치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그렇게 난 우리학교 독일어통번역학과에 입학했고 이중 전공으로 정치외교학과를 선택했다. 처음 접한 독일어는 어렵고 복잡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언어였다. 그래서 방학에도 독일어 학원에 다니며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 결과 학과 수석으로 전액 장학금까지 받았고 독일어 자격증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리고 지난 3월 꿈에 그리던 1년 간의 독일 교환학생 생활이 ...
당위는 능력을 함축한다
[사설.칼럼]
2025-10-01 14:55:00
--- 기자
인간이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칸트는 “당위는 능력을 함축한다”는 명제를 제시한다. 풀이하면 어떠한 행위를 할 의무를 진 자는 반드시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명언이 아닐 수가 없다. 자칫 추상적인 답변으로 끝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인간의 ‘행위 능력’이란 가장 단순하면서도 근원적인 힘을 그 답으로 내세우고 있으니 말이다. 우선 이 고언(古言)에 대한 감탄은 잠시 뒤로하자. 이 문장을 오늘날 우리 ...
도쿄에서 청춘의 한 장을 기록하다
[국제]
2025-10-01 14:35:00
--- 기자
이번 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우리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아오야마가쿠인 대학(青山学院大学) 경영학부에서 수학했다. 스스로를 외딴 나라에 던져 놓고 수많은 문제를 홀로 헤쳐 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교환 국가로 일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내 전공어가 일본어란 점과 더불어 우리나라와 거리도 가깝고 부담 없이 홀로 해외살이를 해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우리가 서로를 미워해선 안 되는 이유
[사설.칼럼]
2025-09-18 00:13:22
--- 기자
적지 않게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은 일상이 되었다. “다름을 존중하라”는 구호는 익숙하지만, 실제 삶에서 이를 실행하는 일은 여전히 요원하다. 미움은 그 공백을 파고드는 가장 쉬운 감정이다. 빠르게 결론을 내리고, 복잡한 맥락을 생략하게 하며, 나와 타인을 선명히 나눠 안심시키는 값싼 확신을 준다. 그러나 그 싸구려 확신이 남기는 대가는 결코 싸지 않다. 미움은 타인을 겨냥한 화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둔탁한 추...
정과 환대가 충만했던 따뜻함의 불가리아
[국제]
2025-09-17 23:53:55
--- 기자
지난 7월 9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불가리아(Bulgaria)에 다녀왔다. 불가리아에 첫 발을 들인 후 약 일주일은 수도인 소피아(София)에 혼자 여행을 갔고 그 이후엔 벨리코 터르노보(Велико Търново) 지역의 벨리코 터르노보-성 키릴과 메토디 대학교(Великотърновския университет “Св. св. Кирил и Методий”)의 여름 세미나(Seminar)에 참여했다. 처음 공고를 봤을 땐 고민을 많이 했다. 불가리아...
중국 교환학생, 두려움에서 성장으로
[국제]
2025-09-03 16:35:00
--- 기자
나는 스스로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곤 했다. 전공어임에도 능숙하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러웠고 이를 극복하는 동시에 내가 배운 중국과 실제 중국의 차이를 알고자 우리학교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나는 중국 산동대학교(山东大学 이하 산동대)로 가게 됐다. 막상 교환 신청을 하니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나 혼자 어디론가 떠나는 것은 인생에 있어 처음이었고 아무 정보도 없는 곳이어서 너무 걱정됐다. 이런 마음은 교환을 철회할지 고민하게 만들...
인공지능과 인간
[사설.칼럼]
2025-06-04 15:40:00
--- 기자
인공지능의 발달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군가에겐 자신의 일자리를 가져갈지도 모른단 공포심을 누군가에겐 자동화된 사회에 대한 희망감을 심어준다. 이렇듯 각자가 지닌 감정의 색깔은 다르지만 인공지능이란 변수의 개입으로 인류의 미래가 크게 변화했음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미래의 인류가 인공지능 앞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단순 노동으로 치부되던 많은 ...
특별했던 슬로베니아
[국제]
2025-06-04 15:25:00
--- 기자
나는 해외에서 단순 체류나 여행이 아닌 학생의 신분으로 그 나라의 대학에 다니며 거주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나는 지난 학기 우리학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슬로베니아(Republika Slovenija)에 다녀왔다. 우선 슬로베니아로 가게 된 이유는 물가와 치안이었다. 슬로베니아는 학생 복지가 좋고 생활 물가가 비교적 싼 편이기에 학생 신분으로 거주하기 좋았다. 특히 학생 복지 측면에서 다양한 지정 식당에서 5유로 미만으로 ...
정치(政治)와 정치(停治)의 사이에서
[사설.칼럼]
2025-05-21 23:20:00
--- 기자
정치란 무엇인가? 이는 오랜 학문 연구 속에서도 여전히 논쟁 중인 내용으로 하나의 유의미한 결론으로 통합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실한 것은 권력을 쟁취한 일부 위정자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돼선 안된단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엔 기초광역자치단체에 소속된 의원부터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참정권 행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주체로서의 자신을 느낀다. 그러나 오늘...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 하엔
[국제]
2025-05-21 23:05:00
--- 기자
지난해 9월부터 5달간 나는 스페인 남부지방에 있는 하엔(Jan)에서 공부했다. 이미 스페인에 가기 전에 과테말라(Guatemala)에서 중남미 스페인어를 배운 경험이 있어 다른 종류의 스페인어 공부와 관광지가 아닌 곳에 머물기 위해 비교적 시골인 하엔을 택하게 됐다. 내가 스페인에 도착했을 당시 스페인은 여름이 저물어가고 가을이 오고 있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조금 추웠다. 교환학생이 끝나갈 무렵엔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워 민소매부터 얇은 패딩까지 다양한 옷을 ...
타는 목마름으로
[사설.칼럼]
2025-05-07 19:10:00
---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 소위 말하는 ‘대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촉박하게 돌아가는 대선의 시계 속에서 과거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온 정치인들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내놓은 공약 하나는 대한민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들고 공식 석상에서의 작은 발언 하나는 모든 신문사들이 앞다퉈 속보로 다룬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정치’란 단어만 나와도 서로가 얼굴을 붉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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