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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폴란드 유학과 예기치 않은 행복
[국제]
2023-09-27 22:05:00
---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우리학교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위치한 야기엘로니안 대학교(Uniwersytet Jagielloński)로 유학을 다녀왔다. 난 우크라이나어과에 재학 중이기에 원래 우크라이나 대학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결국 폴란드로 유학을 가게 됐다. 내 전공에 해당하는 국가를 갈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고민했지만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부터 교환학생을 꿈꿨고 유럽 문화권에서 직접 공부하고 ...
문화의 중심지 뉴욕
[국제]
2023-09-13 22:45:00
--- 기자
지난 학기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SUNY Stonybrook)에서 공부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항상 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삶을 꿈꾼 난 오랜 노력 끝에 오르게 된 미국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뉴욕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미국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이며 문화 측면에 있어 세계의 수도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공연예술의 탄생지인 브로드웨이(Broadway)가 위치한 것 ...
우울의 늪을 건너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되기
[사설.칼럼]
2023-09-13 00:35:00
--- 기자
한 학생이 문자를 보냈다.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만나고 싶다고, 취직해서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고. 아주 바쁜 나날이었지만 반가워서 바로 답을 보냈다. 얼른 만나자고. 물론 우리의 만남은 바쁜 일정 탓에 두어 번 연기되었다가 이루어졌다. 나는 만나자마자 그 학생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죽지 않고 살아 있어 주어서 고맙다고. 아직도 그 새벽의 놀라움이 잊히지가 않는다. 죽고 싶어 손목을 그었다며 사진과 함께 메일을 보내왔다. 집이 감옥이라고, 자기는 희망...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
[사설.칼럼]
2023-08-30 16:15:00
--- 기자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죽음도 많았다. 미국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이상기후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맏이 바트 심슨이 “올해는 내 인생 최고로 더운 여름이야”라고 말하니 아버지 호머 심슨이 이렇게 대답한다. “올해는 네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야”라고. 재치 넘치는 아버지의 대답을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는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산불, 홍수 등 이상기후로 고통 받...
다양한 경험 그리고 새로운 시작
[국제]
2023-08-30 15:00:00
--- 기자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우리학교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로 유학을 다녀왔다. 교환학생으로서 책이나 매체에서만 접했던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체감하고 앞으로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와 어떻게 그 나라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었다. 당시 대학교의 수업 시간이 길지 않았고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수업 일수가 주 3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 덕에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며 △현지 대학교 행사 참여하기△현지 친구...
포스트 팬데믹, AI 시대, 어떻게 읽고 쓸 것인가...
[사설.칼럼]
2023-06-07 01:05:00
--- 기자
팬데믹이 지나며 교실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강사는 종이로만 나누어주던 수업 자료를 파일로 나누어주고, 학생들은 교실에서 저마다 노트북을 마주하고 앉아있다. 수업이 컴퓨터 화면을 마주하고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이후 교육 현장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편리가 대세가 된 시절, 지구 건너편에서 열리는 특강에 동시 접속하여 참석하는 시대, 지하철을 힘들게 타고 와서 앉는 강의실에서 우리는 무엇 을 나누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하며 돌아보니 지난 학기에 비...
포용과 다양성의 나라, 브라질
[국제]
2023-06-07 00:45:00
--- 기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에 위치한 FAAP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전공어 학습도 유학의 주된 목적 중 하나였지만 무엇보다도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다. 다른 나라의 사회적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마침 브라질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변화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의 학교 생활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중엔 오후 한 시에 등교해 여섯 시...
빈틈없이 행복했던 포르투갈
[국제]
2023-05-24 22:25:00
--- 기자
나는 학교의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해 9월부터 이번 해 2월까지 총 6개월 동안 포르투갈 리스본종합대학교(Universidade de Lisboa) 어학당에서 공부했다. 2학년 때 전공어인 포르투갈어 실력 향상을 위해 어학연수를 희망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19의 확산으로 불가능했고 3학년 2학기를 마친 후 휴학을 하면서 파견학생을 준비하게 됐다. 9월 초 출국이었기에 6월 말에 숙소를 마련했다. 유니 플레이스(Uniplace)라는 플랫폼을 통해 2인 1실의 숙소를...
그 많던 싱아, 그 많던 꿀벌, 그 많던 아이들은 ...
[사설.칼럼]
2023-05-24 00:05:00
--- 기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소설가 박완서의 자전적 소설 제목이다. 싱아는 개성 박적골에서 살던 박완서의 유년시절, 아무데서나 찾아볼 수 있는 들풀의 이름. 벗겨 먹으면 달콤했던 그 싱아를 누가 다 먹어버려서 서울에는 싱아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 걸까? 서울에는 싱아가 하나도 없고 외래종 아카시아가 있는데 아카시아 는 느끼하기만 하다. 작가는 싱아를 통해 6·25를 겪으며 잃어버렸던 것들, 사라지는 것들을 그리움으로 호출한다. 전쟁은 박완서에게는...
인공지능의 윤리와 교육의 가치
[사설.칼럼]
2023-05-10 21:35:00
--- 기자
당신은 ‘미래지향적’인가? 우리 대학은 ‘미래지향적’인가?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은 늘 좋은 의미에 적용된다. 최근 교육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미래’라고 한다. 교육 현장에서 ‘혁신’이나 ‘참여’란 말, ‘민주’ ‘연대’ ‘평화’라는 말이 자취를 감추고 대신 ‘미래’라는 말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고 한다. 많은 예산을 등에 업고 어떤 방향으로 학교 교육을 몰고 가는 그 미래. 그런데 많은 프로그램이 그다지 새로운 바는 없고 괜히 불필요한 정보만 ...
엑상프로방스에서의 시간들
[국제]
2023-05-10 19:05:00
--- 기자
지난해 2학기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프랑스의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Aix-Marseille University)에서 공부했다. 내 이중전공인 프랑스학과 평소 관심 있던 심리학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해당 대학교를 선택하게 됐다. 프랑스는 심리학 역사가 깊은 나라이기에 프랑스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싶은 마음도 크게 작용했다. 내 교환학생 목표는 불어로 심리학 강좌를 수강하고 국립 음악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달성하기 ...
챗GPT와 질문하는 인간, 대학교육
[사설.칼럼]
2023-03-29 00:20:00
--- 기자
개강을 하고 한 달이 지났다. 개강 직전 대학에서 강의하는 이들, 특히 글을 쓰는 인문학 관련 교수들의 화두는 단연 챗GPT였다. 어떤 질문을 던지면 매우 빠른 속도로 그럴싸한 답을 만들어내는 챗GPT. 출시되자마자 1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는데, 일반적인 정보성 답변은 물론, 인간 심리를 관통하는 답변까지 내놓는다니 놀랍다. 챗GPT가 시도 쓴다며 한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사춘기로 방황하는 딸에게 줄 시를 영어로 써달라고 부탁하니 챗GPT가 멋지게 써주었단...
캘리포니아 드리밍
[열린공간]
2023-03-29 00:10:00
--- 기자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가장 먼저 세운 목표는 7+1 파견 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외국에서 수학하는 것이었다. 이에 지난해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 Monterey Bay)에서 한 학기를 보냈다. 전공어가 중국어임에도 파견 국가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이란 국가가 제공하는 풍부한 경험을 원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공과 무관한 학교를 선택한 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다. 캘리포니...
기후 위기 시절의 대학 캠퍼스에서
[사설.칼럼]
2023-03-15 23:40:00
--- 기자
학생들 웃음소리가 화르르 들리는 캠퍼스. 오랜만이다. 팬데믹으로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면서 식당에도 커피숍에도 강의실에도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로 붐빈다. 마치 처음인 듯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꽃망울 올라올 것 같던 따뜻한 봄기운이 꽃샘추위로 싸해졌지만 우리 대학에 다시 깃든 이 활기를 꺾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캠퍼스를 바라보며 팬데믹 이전과 이후, 대학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지 가늠해본다. 학교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든...
우즈베키스탄, 희로애락을 함께한 국가
[국제]
2023-03-15 23:25:00
--- 기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우즈 베키스탄의 세계경제외교대학교(University of World Economy and Diplomacy)(이하 외교대)에서 공부했다. 여러 대학교 가운데 외교대를 선택한 이유는 언어에 특화 된 학교인 만큼 우즈베크어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공용어인 러시아어도 배우며 현지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외교대는 우즈베 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였고 수도인 타슈켄트 (Toshkent)에 위치해 있어 다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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