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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단어
[사설.칼럼]
2023-11-23 23:50:00
--- 기자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에서 메디치상을 수상하고 귀국한 한강 작가를 외대학보에서 초청하여 100명 남짓한 학생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메디치 상은 밀란 쿤데라와 움베르토 에코도 받은 상이다. 한강 작가는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의 맨부커상도 받았다. 이번에 메디치상을 받은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 제주 4·3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섬 인구의 1/10이 학살된 제주, 섬 전체가 거대한 학살의 현장이었다. 지금도 전쟁으로 수많은 이들이 죽어간...
루마니아적인 것을 찾아서
[국제]
2023-11-23 19:17:14
--- 기자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대학교(Universitatea din București)에서 공부했다. 신입생 때부터 책과 강의 시간에만 보던 루마니아를 직접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운좋게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선발 돼 루마니아에 방문할 수 있었다.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으로 간 루마니아엔 이아시 (Iași)와 부쿠레슈티(București)라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난 다른 도시들도 여행하고 싶었기에 수도인 부쿠레슈티를 선택했다. 학업적으로 ...
평생교육과 대학의 가능성
[사설.칼럼]
2023-11-08 18:35:00
--- 기자
최근 집으로 배달된 책을 한 권 받았다. 파랑색 표지가 예쁜 시집이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단정하게 한 줄로 적혀 있지만 그 마음은 넉넉히 받았다. 이 분은 시민대학에서 내 수업을 여러 해 들으신 분. 은퇴 후 시민대학 인문학 수업을 받으며 시인이 되고 싶었던 젊은 날의 꿈을 지펴 결국 시인이 되셨다. 벌써 두 번째 시집이다. 책을 펼쳐 본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바라보는 일상의 풍경과 마음 풍경이 잘 어우러진 고운 시들. ‘오늘의 다짐’이란 시에서 화자...
험난했던 교환학생을 통한 새로운 가르침
[국제]
2023-11-08 17:10:00
--- 기자
우리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몽골국립대학교’에 다녀왔다. 몽골어는 특수 어이기에 인터넷에서조차 자료가 풍부하지 않고 구글 번역기 음성 합성(TTS)도 지원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교환학생으로서 내 목표는 현지에 방문해 근본적으로 몽골어 실력을 늘리는 것이었다. 몽골에 도착한 순간부터 순탄했던 날은 거의 없었다. 처음 마주한 기숙사 시설부터 몽골의 공기까지 모두 적응하기 힘들었고 가족과 떨어져서 외국에서 혼자 지내는 것...
우리는 어떤 미래를 상상하는가?
[사설.칼럼]
2023-09-27 23:00:00
--- 기자
우리는 늘 미래를 바라본다. 오지 않는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고, 내일을 설계하느라 오늘을 바쁘고 분주하게 보낸다. 비전이나 꿈을 이야기할 때도 늘 미래를 이야기한다. 다가올 미래에 대해 미리 상상하는 일은 즐겁기도 하고 고단하기도 하다.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확실하기에 누구도 선명하게 말하기를 주저한다. 미래를 예견하는 일은 현재와 과거를 엄정하게 돌아보는 시선이 함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가 미래를 바라보는 방식은 어제 일은 무조건 지우...
예기치 않은 폴란드 유학과 예기치 않은 행복
[국제]
2023-09-27 22:05:00
---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우리학교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위치한 야기엘로니안 대학교(Uniwersytet Jagielloński)로 유학을 다녀왔다. 난 우크라이나어과에 재학 중이기에 원래 우크라이나 대학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결국 폴란드로 유학을 가게 됐다. 내 전공에 해당하는 국가를 갈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고민했지만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부터 교환학생을 꿈꿨고 유럽 문화권에서 직접 공부하고 ...
문화의 중심지 뉴욕
[국제]
2023-09-13 22:45:00
--- 기자
지난 학기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SUNY Stonybrook)에서 공부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항상 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삶을 꿈꾼 난 오랜 노력 끝에 오르게 된 미국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뉴욕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미국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이며 문화 측면에 있어 세계의 수도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공연예술의 탄생지인 브로드웨이(Broadway)가 위치한 것 ...
우울의 늪을 건너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되기
[사설.칼럼]
2023-09-13 00:35:00
--- 기자
한 학생이 문자를 보냈다.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만나고 싶다고, 취직해서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고. 아주 바쁜 나날이었지만 반가워서 바로 답을 보냈다. 얼른 만나자고. 물론 우리의 만남은 바쁜 일정 탓에 두어 번 연기되었다가 이루어졌다. 나는 만나자마자 그 학생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죽지 않고 살아 있어 주어서 고맙다고. 아직도 그 새벽의 놀라움이 잊히지가 않는다. 죽고 싶어 손목을 그었다며 사진과 함께 메일을 보내왔다. 집이 감옥이라고, 자기는 희망...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
[사설.칼럼]
2023-08-30 16:15:00
--- 기자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죽음도 많았다. 미국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이상기후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맏이 바트 심슨이 “올해는 내 인생 최고로 더운 여름이야”라고 말하니 아버지 호머 심슨이 이렇게 대답한다. “올해는 네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야”라고. 재치 넘치는 아버지의 대답을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는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산불, 홍수 등 이상기후로 고통 받...
다양한 경험 그리고 새로운 시작
[국제]
2023-08-30 15:00:00
--- 기자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우리학교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로 유학을 다녀왔다. 교환학생으로서 책이나 매체에서만 접했던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체감하고 앞으로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와 어떻게 그 나라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었다. 당시 대학교의 수업 시간이 길지 않았고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수업 일수가 주 3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 덕에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며 △현지 대학교 행사 참여하기△현지 친구...
포스트 팬데믹, AI 시대, 어떻게 읽고 쓸 것인가...
[사설.칼럼]
2023-06-07 01:05:00
--- 기자
팬데믹이 지나며 교실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강사는 종이로만 나누어주던 수업 자료를 파일로 나누어주고, 학생들은 교실에서 저마다 노트북을 마주하고 앉아있다. 수업이 컴퓨터 화면을 마주하고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이후 교육 현장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편리가 대세가 된 시절, 지구 건너편에서 열리는 특강에 동시 접속하여 참석하는 시대, 지하철을 힘들게 타고 와서 앉는 강의실에서 우리는 무엇 을 나누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하며 돌아보니 지난 학기에 비...
포용과 다양성의 나라, 브라질
[국제]
2023-06-07 00:45:00
--- 기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에 위치한 FAAP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전공어 학습도 유학의 주된 목적 중 하나였지만 무엇보다도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다. 다른 나라의 사회적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마침 브라질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변화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의 학교 생활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중엔 오후 한 시에 등교해 여섯 시...
빈틈없이 행복했던 포르투갈
[국제]
2023-05-24 22:25:00
--- 기자
나는 학교의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해 9월부터 이번 해 2월까지 총 6개월 동안 포르투갈 리스본종합대학교(Universidade de Lisboa) 어학당에서 공부했다. 2학년 때 전공어인 포르투갈어 실력 향상을 위해 어학연수를 희망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19의 확산으로 불가능했고 3학년 2학기를 마친 후 휴학을 하면서 파견학생을 준비하게 됐다. 9월 초 출국이었기에 6월 말에 숙소를 마련했다. 유니 플레이스(Uniplace)라는 플랫폼을 통해 2인 1실의 숙소를...
그 많던 싱아, 그 많던 꿀벌, 그 많던 아이들은 ...
[사설.칼럼]
2023-05-24 00:05:00
--- 기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소설가 박완서의 자전적 소설 제목이다. 싱아는 개성 박적골에서 살던 박완서의 유년시절, 아무데서나 찾아볼 수 있는 들풀의 이름. 벗겨 먹으면 달콤했던 그 싱아를 누가 다 먹어버려서 서울에는 싱아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 걸까? 서울에는 싱아가 하나도 없고 외래종 아카시아가 있는데 아카시아 는 느끼하기만 하다. 작가는 싱아를 통해 6·25를 겪으며 잃어버렸던 것들, 사라지는 것들을 그리움으로 호출한다. 전쟁은 박완서에게는...
인공지능의 윤리와 교육의 가치
[사설.칼럼]
2023-05-10 21:35:00
--- 기자
당신은 ‘미래지향적’인가? 우리 대학은 ‘미래지향적’인가?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은 늘 좋은 의미에 적용된다. 최근 교육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미래’라고 한다. 교육 현장에서 ‘혁신’이나 ‘참여’란 말, ‘민주’ ‘연대’ ‘평화’라는 말이 자취를 감추고 대신 ‘미래’라는 말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고 한다. 많은 예산을 등에 업고 어떤 방향으로 학교 교육을 몰고 가는 그 미래. 그런데 많은 프로그램이 그다지 새로운 바는 없고 괜히 불필요한 정보만 ...
엑상프로방스에서의 시간들
[국제]
2023-05-10 19:05:00
--- 기자
지난해 2학기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프랑스의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Aix-Marseille University)에서 공부했다. 내 이중전공인 프랑스학과 평소 관심 있던 심리학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해당 대학교를 선택하게 됐다. 프랑스는 심리학 역사가 깊은 나라이기에 프랑스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싶은 마음도 크게 작용했다. 내 교환학생 목표는 불어로 심리학 강좌를 수강하고 국립 음악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달성하기 ...
챗GPT와 질문하는 인간, 대학교육
[사설.칼럼]
2023-03-29 00:20:00
--- 기자
개강을 하고 한 달이 지났다. 개강 직전 대학에서 강의하는 이들, 특히 글을 쓰는 인문학 관련 교수들의 화두는 단연 챗GPT였다. 어떤 질문을 던지면 매우 빠른 속도로 그럴싸한 답을 만들어내는 챗GPT. 출시되자마자 1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는데, 일반적인 정보성 답변은 물론, 인간 심리를 관통하는 답변까지 내놓는다니 놀랍다. 챗GPT가 시도 쓴다며 한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사춘기로 방황하는 딸에게 줄 시를 영어로 써달라고 부탁하니 챗GPT가 멋지게 써주었단...
캘리포니아 드리밍
[열린공간]
2023-03-29 00:10:00
--- 기자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가장 먼저 세운 목표는 7+1 파견 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외국에서 수학하는 것이었다. 이에 지난해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 Monterey Bay)에서 한 학기를 보냈다. 전공어가 중국어임에도 파견 국가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이란 국가가 제공하는 풍부한 경험을 원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공과 무관한 학교를 선택한 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다. 캘리포니...
기후 위기 시절의 대학 캠퍼스에서
[사설.칼럼]
2023-03-15 23:40:00
--- 기자
학생들 웃음소리가 화르르 들리는 캠퍼스. 오랜만이다. 팬데믹으로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면서 식당에도 커피숍에도 강의실에도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로 붐빈다. 마치 처음인 듯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꽃망울 올라올 것 같던 따뜻한 봄기운이 꽃샘추위로 싸해졌지만 우리 대학에 다시 깃든 이 활기를 꺾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캠퍼스를 바라보며 팬데믹 이전과 이후, 대학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지 가늠해본다. 학교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든...
우즈베키스탄, 희로애락을 함께한 국가
[국제]
2023-03-15 23:25:00
--- 기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우즈 베키스탄의 세계경제외교대학교(University of World Economy and Diplomacy)(이하 외교대)에서 공부했다. 여러 대학교 가운데 외교대를 선택한 이유는 언어에 특화 된 학교인 만큼 우즈베크어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공용어인 러시아어도 배우며 현지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외교대는 우즈베 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였고 수도인 타슈켄트 (Toshkent)에 위치해 있어 다른 지...
‘다음 소희’와‘ 다음 대학’을 지키기 위해
[사설.칼럼]
2023-03-02 18:50:00
--- 기자
특성화고 여고생 소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 직원들의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주며 죽음을 부르는 현장실습의 문제를 다룬다. 노동현장에서 죽어나가는 숫자가 너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이 영화는 사회 전체가 죽음에 대해 갖고 있는 불감증을 ‘다음 소희’라는 선명한 제목으로 고발한다. 즉, 소희의 죽음은 과거형이자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도 계속 또 다른 소희가 있을 거라는 얘기다. 그 불길한 예감은 부당한 노동 현장에만 적용되지 않는...
제2의 고향 영국
[국제]
2023-03-02 18:10:00
--- 기자
대학생이 되면 교환학생을 꼭 가보고 싶었다. 주변에 서 교환학생을 떠나기엔 늦었다고 말하는 4학년이었지만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이루고자 지난해 9월 부터 지난 1월까지 우리학교 7+1 파견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레스터(Leicester)에 위치한 레스터대학교 (University of Leicester)에 다녀왔다. 난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기에 이를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길게 체류한 경험은 없었다. 그래서 실제로 현지에서 살아보면서 다국적의 친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설.칼럼]
2022-12-07 12:00:00
--- 기자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한국계 미국인 작가 민진 리(Min Jin Lee)의 영어 소설『 파친코』 첫 문장이다. 일본 으로 건너간 한인 이민자 가족의 3대에 걸친 서사를 그린 이 소설은 애플에서 드라 마로 만들어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담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미 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극찬했고, 최근에는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을 수상 하여 작가가 한국에 다녀가기도 했다. 2009년...
즐거웠던 기억으로 가득 찬 독일에서의 시간
[열린공간]
2022-12-07 11:55:00
--- 기자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우리학교 ‘7+1 파견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마르부르크 필리프 대학교 (Philipps-Universität Marburg)’(이하 필리프 대학교)에서 파견학생 생활을 했다. 난 파견학생 선발에 지원하기 전 까지 독일이라는 나라와 문화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선발 지원 당시 6학기에 재학 중이었기에 졸업 전 파견학생으로 해외를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다. 처음 필리프 대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단...
다시 돌아가고 싶은 튀르키예
[국제]
2022-11-23 16:50:00
--- 기자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튀르키예의 ‘앙카라대학교(Ankara university)’ 어학당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우리학교에서 튀르키예 어를 배우다 보니 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튀르키예에 가서 언어 실력을 쌓고 싶다고 생각했다. 막상 튀르키예 에 도착한 후 2주 동안은 혼자 해결해야 할 행정 문제와 이방인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
말의 혼란, 정치의 실종, 정명(正名)의 길
[사설.칼럼]
2022-11-23 11:40:00
--- 기자
언론 보도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사람들에게 어떤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알리는 것이다. 그렇게 알림으로써 지금 현실의 문제를 개선 하여 세계를 더 낫게 만들려는 지향이 언론의 영역에 있는 카메라와 기자가 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모든 사건의 현장을 다 알지 못하니까 말이다. 이 세계의 비참과 가난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난한 이들을 돕게끔 하는 것도 보도의 중요한 목적이다. 그런데 비교적 정직한 재현 ...
10·29 참사와 애도의 방식
[사설.칼럼]
2022-11-09 18:35:00
--- 기자
어떤 사건이나 재난은 그 사회가 처한 현실을 정확하고 서늘하게 자각하게 한다. 그 리고 그 사건을 규정짓는 방식은 향후 그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가늠하게 한다. 그렇기에 벌어진 일에 대해 정확히 규정하고 진단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10월 29일 저녁, 핼러윈을 즐기러 나간 이태원 거리에서 156명(대부분이 젊은이들이다)이 압사당해 죽었다. 우리는 이에 대해 1주일의 국가애도기간을 정하여 그 애통한 죽음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156명의...
아름다웠던 프랑스에서의 나날
[국제]
2022-11-09 11:55:00
--- 기자
지난 1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총 5개월간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디종(Dijon)’의 ‘브루고뉴 대학 교(Université de Bourgogne)’ 소속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 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웠고 대학교에서 도 같은 언어를 전공하면서 약 8년의 시간을 프랑스어와 함께했지만 프랑스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언어가 다르고 아는 사람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프랑스어를 계속 공부할 거란 확신이 있...
사실을 다루는 글의 힘
[사설.칼럼]
2022-10-13 16:40:00
--- 기자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이다. 분야별로 수상자가 발표되는데 올해 노벨문학상은 프랑스의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에게 돌아갔다. 늘 그렇듯 노벨상은 가장 위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자기 길을 꾸준히 걸어 온 이에게 세상이 전하는 고마움이자 찬사다. 노벨문학상 또한 그 점에서 작가의 위대함을 줄 세우기 하듯 평가하는 상이 아니라, 우리가 잘 몰랐던 작가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으로 그 가치가 충분하다. 1940년에 태어난 에르노는 노...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
[국제]
2022-10-13 15:55:00
--- 기자
지난 1학기 우리학교의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총 7개월 동안 스페인 알리칸테에 있는 ‘알리칸테 대학교(University of Alicante)’에서 공부했다. 7+1 파견학생의 경우 국제교류팀이 선정한 학교 이외의 다른 학교를 지 원할 수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훨씬 복잡하다. 나의 경우 혼자 입학허가서를 작성했고 비자는 유학원을 통해 준비했다. 스페인 거주 당시 오전엔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오후엔 교환학생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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