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대 총학생회 ‘박동’ 임기 마무리, 성과와 아쉬움은

등록일 2026년04월01일 17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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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 제59대 총학생회 박동(이하 박동)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지난해 ‘외대에 울리는 우리의 변화’란 청사진을 가지고 출범한 박동은 임기 동안 △사전 수강 신청 제도△최우등 졸업 제도△학점 포기제 도입 등 교육 정책 부문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이행하지 못한 공약들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 또한 있었다. 본 기사를 통해 △박동에 대한 긍정적 반응△박동의 아쉬운 점△총학생회장단의 소회에 대해 알아보자.


◆총학생회 박동에 대한 긍정적 반응

학점 포기제와 최우등 졸업 제도 도입은 박동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박동은 지난해 학사제도 CPR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사제도에 대한 학우들의 요구를 수합했다. 이를 토대로 주무 부처에 지속적인 요구를 진행해 학점 포기제와 최우등 졸업 제도 도입을 관철했다. 이예지(서양어·스페인어 24) 씨는 “최우등 졸업 제도가 도입됨으로써 학업에 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학점 포기제 역시 더 보완되면 취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동은 “학우님들이 힘을 모아주신 결과”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관련 부처 면담 참여△설문조사 제작△타 대학 사례 조사 등 도입 과정에서 활약했던 교육정책국서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학점 포기제의 부족한 부분은 임기 중 해결하고 물러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제13대 총장 선거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대응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동은 총장 선거 과정에서 △적극적인 선거 캠페인△전체학생총회 개최△총학생회 혁신위원회 발족 등을 통해 이전 선거보다 높은 학생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유하(상경·국통 24) 씨는 “총장 선거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학우들이 많은데 총학생회의 활동을 통해 총장 선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선거의 문턱을 낮춘 것 같다”라며 “우리학교의 민주적 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우리학교의 중심적인 주체임을 다시금 환기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동은 “학생들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때가 총장 선거라고 생각하고 역량을 집중했다”라며 “특히 총학생회 혁신위원회와 전체학생총회를 통해 총장 후보들에게 학생들의 여러 요구에 대한 답변을 받아놓은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교수님과 직원 노조와의 단결 역시 총장 선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박동의 이번 해 신입생 환영회 기획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동은 새맞이 행사에서 △다채로운 부스 운영△스페셜 포토프레임 설치△완성도 높은 환영 무대 등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우리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박동의 기획력을 칭찬하는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임수아(경영 25) 씨는 “새내기들의 높은 대학 생활 기대감을 만족시켜 주는 완성도 높은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동은 “인기 아이돌을 초청하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려 이번 새맞이 행사 때는 반드시 인기 아이돌을 부르고자 했다”라며 “△동아리연합회와 현장 스태프들의 노고△임기 중 여러 협찬과 기부금을 통한 재정 확보△학교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성공적인 신입생 환영회 개최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박동의 아쉬운 점

박동의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임기 동안 이행되지 않은 공약들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존재했다. 박동은 선거운동본부 시절 A/B 학점 비율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아직 성적 평가 비율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어 공약이 이행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학교 재학생 A 씨는 “A/B 학점 비율 확대 공약은 취업 경쟁력 확보라는 필요성 때문에 기대가 컸지만 이행되지 않아 아쉬웠다”라며 “공약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실제 추진 시도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동은 “공약 이행이 늦어졌다는 비판은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학우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총학생회는 교무처와의 지속적인 면담 등을 통해 꾸준히 A/B 학점 비율 확대를 요구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점 A/B 비율 확대의 경우 강기훈 우리학교 총장 (이하 강기훈 총장)님께서 조속한 시행 의지를 밝히셔서 곧 학우님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약소하게 개최된 지난해 가을 축제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우리학교는 봄 축제를 개최하고 가을 축제는 문화제 ‘Look UP’으로 대신했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학교 재학생 B 씨는 “지난해 신입생이어서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타 대학과 비교해 우리학교 가을 축제는 너무 약소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동은 “총장 선거 대응을 위한 전체학생총회를 계획하면서 총회에 투입될 예산도 고려해야 했다”라며 “축제 하나를 기획하려면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한데 여름방학 기간부터 총학생회 구성원 대부분이 총장 선거 대응에 투입되면서 실무적인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을 문화제에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등 노력했지만 학우들이 기대한 가을 축제에 못 미친 부분은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교수학습개발원 엘리베이터 설치△도서관 자료실 개방 확대△재학증명서 온라인 발급 금액 지원 등도 아직 이행되지 않은 주요 공약으로 꼽힌다. 박동은 “교수학습개발원 엘리베이터는 여름부터 운영될 예정”이라며 “도서관 자료실 개방 확대는 임기 중 완수하지 못해 송구하지만 현재 학교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 투자 확대 약속을 받은 상황이기에 차기 총학생회가 잘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에 교수학습개발원 및 외국어연수평가원 엘리베이터 신설 확정 공지가 게시됐다. 또한 재학증명서 온라인 발급 지원에 대해서는 “증명서 발급 업무는 한국정보인증(KICA)가 진행해 학교가 직접 지원하는데 현실적으로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다”라며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점은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장단의 소회

나민석(사회·정외 22) 설캠 총학생회장(이하 나 회장)은 임기 중 가장 유의미한 성과로 총학생회에 대한 우리학교의 신뢰와 존중을 꼽았다. 나 회장은 “총장 선거 과정에서 적극적인 목소리 표출을 통해 학교가 총학을 더 신경 쓰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기훈 총장님께서 학기별로 공약 이행 성과를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총학생회를 존중하는 문화가 바탕이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동이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 각종 요구사항이 이전 총학보다 많이 들어왔다”라며 “학우들로부터 총학이 불합리한 일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임기 중 아쉬웠던 점으로 임기 4년 차 총장과 함께해야 했다는 점을 꼽으며 “총장 임기 마지막 해라는 한계로 바꾸고 싶었던 것들을 바꾸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죄송했던 순간으로는 교수회관 식당 이용 자제 캠페인을 진행했던 순간을 꼽았다. 나 회장은 “당시 배경 설명이 부족한 채로 교수회관 식당 이용 캠페인을 진행했던 거 같아 학우님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차기 총학생회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법인 대응을 꼽았다. 나 회장은 “현재 법인 이사회 구성원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라며 “다음 이사회가 오는 4월 20일 예정돼 있어 박동 임기 내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차기 총학생회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나 회장은 “임기 동안 고생해 준 박동 구성원과 일할 기회를 주신 학우님들께 감사하다”라며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송준우(상경·경제 22) 설캠 부총학생회장 (이하 송 부회장)은 임기 중 가장 유의미한 성과로 우리학교에 대한 기대 확대를 꼽았다. 송 부회장은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의 요구가 정책으로 반영되는 과정에서 효용을 가지는 구조”라며 “지난 총장 선거와 총학생회의 정책을 통해 이런 구조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학우분들이 △다음 총학생회 △앞으로의 우리학교 △총장님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임기 중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의에는 “총장 선거 대응 과정이 너무 바빠서 학우분들과 했던 약속이나 총학이 하고 싶었던 정책들이 생각보다 온전하게 이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차기 총학생회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학우들의 기대 충족을 꼽았다. 송 부회장은 “강기훈 총장님이 부임하신 첫해인 만큼 학우분들의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기대를 잘 충족시킬 수 있도록 총장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부회장은 “박동을 믿고 지지해 준 학우분들께 감사하고 다음 총학생회를 포함한 앞으로의 총학생회와 우리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강승주 기자 12seungju@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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