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부터 8일까지 치러진 제60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설캠 총학) 재선거에서 선거 운동본부 ‘선명’이 당선됐다. 우리대학의 내일을 선명하게 비출 ‘선명’의 활약을 향해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금 외대학보가 김하은(LD 23) 총학생회장과 한수연(중국·중외통 23)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1. 제60대 설캠 총학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지금껏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학생 사회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미해결 과제들을 가시화하고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인 변혁을 이번 설캠 총학 재선거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목표에 기반해 우리가 비출 우리대학의 내일 ‘선명’이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불투명했던 문제들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Q2.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만큼 상반기 ‘퀸쿠아트리아(QUINQUATRIA)’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퀸쿠아트리아의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요?
재선거 일정으로 인해 상반기 퀸쿠아트리아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선 직후부터 중앙집행위원회 내부 체계와 유사한 축제 운영 체계를 도입해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적인 △공연 계획△무대 준비△부스 모집△일정△프로그램 기획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설캠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공약으로 이번 퀸쿠아트리아를 내세운 만큼 지난주 진행됐던 아티스트 수요 조사와 함께 학우분들의 참여와 많은 기대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Q3. 사전 수강 신청 제도가 도입되면서 교과목 수요 조사가 한 차례 진행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증원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선명’이 내세운 공약 중 ‘전공 강의 개설 수요 기반 제도화’가 이전 제도와 어떤 차별점이 있으며 이전 제도의 한계를 어떻게 보완하실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도입된 사전 수강 신청 제도는 학우들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보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를 담은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우가 지적한 것과 같이 실제 강의 개설이나 증원으로 이어졌는지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전공 강의 개설 기반 제도화는 해당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학우들의 수요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검토해 이 공약이 제도적으로 마련될 때 강의 개설과 증원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무처△단과대학△학부·학과△학사종합지원센터가 증원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현실을 반영한 개설 기준이 마련된다면 공급과 수요를 원활하게 반영한 강의 개설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Q4. 학우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성적 평가 방식△재수강 제도△학점 포기 제도 합리화를 공약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각 제도와 관련해서 학교 측에 제안할 가이드라인과 해당 공약 실현을 위한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해당 공약들은 학우들의 학업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성적 평가 방식은 A 비율을 40%까지 B 비율을 80%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상대 평가가 적용되는 일반 강의의 경우에 △소규모 실습형 강의△외국어 강의△전공 심화 과목에 대한 절대평가 적용 기준 완화도 추가로 요구할 예정입니다. 재수강 제도는 기존 C+ 이하부터만 가능했던 재수강 가능 하한선과 최대 취득 가능 상한선을 변경하고자 합니다. 학점 포기 제도 역시 대상 학년과 가능 학점 수 증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려 합니다. 관련 사항들은 교육정책국에서 교무처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의견서 작성 이후 빠르면 이번 학기에서 늦으면 다음 학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5. 학식 정상화 및 개선을 위해 인문관 김밥과 교수회관 석식의 부활을 공약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답변에 앞서 폐지 원인을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과거 높은 업무 강도로 교직원분들의 잦은 퇴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한 업무 연속성 부족과 인건비 문제가 나타나게 됐습니다. 현재 두 차례의 등록금 인상이 이뤄진 만큼 관련 부서와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식중독 관련 안전 검증을 담당 구청에서 진행해야 해 당장 도입되기는 어려움이 존재할 것 같으나 다음 학기부터 도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행해 보겠습니다.
Q6. 등록금 운영 투명화를 위해 제13대 총장 집행부에 ‘재정 비전 2030’ 마스터플랜 수립을 요구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투명한 등록금 운영을 위해 해당 플랜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핵심 정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등록금 인상 규제가 완화되며 2년 연속 우리대학의 등록금이 인상되고 있기에 관련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등록금 인상액이 어떠한 우선순위에 따라 소비되고 어떻게 다시 학우들에게 환원될지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재정 비전 마스터 플랜에는 학교 측에서 판단한 등록금 인상 시 예상 수입과 주요 지출 항목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 분석이 포함돼야 합니다. 관련 기준이 마련돼야 학우들이 예산 집행 상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플랜은 숫자로 이루어진 자료보다는 학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작성되고 정기적으로 설명돼야 합니다. 앞으로 등록금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신설 학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신설 학부 협의체’ 발족을 공약으로 제시하셨습니다. 해당 협의체의 △논의 내용△운영 방식△참가 단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은 교육부 지침을 따르기 위해 빈번하게 학과나 학부를 신설하지만 그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은 수렴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학우가 책임져야 하는 만큼 학생들의 민원이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본 협의체는 총학생회(이하 총학)을 중심으로 신설 학부와 통합 모집 소속 단과대학의 대표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학교 본부 교무처와 같이 학사 관련 문제를 겪었을 때 직접적으로 학교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통로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협의체 발족을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세부 사항은 발족 이후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Q8. 학교 법인 정상화를 위한 1차 법인 대응이 최근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법인 정상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명’만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무엇입니까?
우선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학교 운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려 학우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회성 대응이 아닌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교수협의회△글로벌 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동문회와의 연대로 학내 구성원 모두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법인에 강조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국회△청와대와 같이 외부 상위 기관과의 소통 내용을 법인 측에 공개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진행 중임을 알릴 계획입니다.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재정비하고 있어 점차 공개될 예정입니다.
Q9. 학내 여러 현안에 대해 ‘선명’만의 차별화된 문제 접근법 및 해결 방식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문제 현안을 단순한 민원이라 생각하기보다는 문제가 발생한 배경과 구조를 함께 들여다보고 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학우들의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해당 사안과 관련된 학교의 행정 구조를 파악합니다. 이후 학교 측에 문제 사례와 학생 의견들을 바탕으로 한 개선안을 제시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도서관 에어컨 관련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의 논의를 통해 단순 에어컨 가동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더워질 날씨에 대비해 이번뿐만 아니라 다음 해까지 에어컨 가동 시기가 수정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접근했습니다. 단순히 문제에 대해서 인지하고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함께 제시하는 것이 저희가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Q9-1.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선명’이 우선시할 가치는 무엇인가요?
선명은 결국 학생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효성과 투명성을 우선적으로 지키고자 합니다. 학우들이 실효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게끔 책임을 지려고 하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왜곡 없이 투명하게 전달하며 책임감 있게 다루고자 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하은: 문제 해결의 과정과 결과는 학생들의 일상에 어떤 변화로 남았는가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임기 끝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전부 해소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이를 흐릿하게 만들거나 미루지 않고 제도적 기반을 닦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대학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기구가 되기 위해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수연: 이번 총학에서 두 번의 축제와 적지 않은 수의 공약을 보여 드릴 예정인만큼 끊임없이 달려가며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학우분께서 궁금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계속해서 귀 기울이고 발맞춰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임기 끝까지 학생들 곁에서 흔들림 없이 열심히 일하는 총학이 되겠습니다.
이나연 기자 12naye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