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일본연구소,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문화공연 및 국제학술행사 개최

등록일 2025년09월03일 16시1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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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일본연구소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국립순천대학교(이하 국립순천대) 글로컬(Glocal)일본연구소△국립순천대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한국일어일문학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13일과 14일에 각각 특별한 문화 공연과 국제 학술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지난달 13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인 아이누(アイヌ) 민속무용을 전승해 온 ‘삿포로우포포(札幌ウポポ)보존회’의 첫 내한 공연이 열렸다. 행사엔 △국립순천대△동국대학교△아주대학교 등지에서 일본학을 전공하는 학생뿐 아니라 민속무용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와 중장년층도 참석해 250석 객석을 가득 채웠다. 공연에선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한 학 춤△바람과 시냇물 소리를 표현하는 아이누 민족의 전통악기 입 하프(Harp) 연주△소나무가 폭풍우로 흔들리는 모습을 머리카락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흑발 춤△신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나타내는 인사 춤△정성을 담아 빚은 술을 거를 때 부르는 술 거르기 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Program)이 진행됐다. 

 

공연 시작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20분까지 우리학교 설캠 교수회관 2층 강연실에서 ‘아이누와 조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강이 개최됐다. 특강에 나선 박용구 우리학교 일본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사업단 단장(이하 박 단장)은 “제국의 근대 속에서 식민지라는 공통 경험을 겪은 두 민족의 서사를 성찰해 보는 소중한 자리이다”라고 행사를 설명했다. 1부 공연 직후 2부에선 아이누 문화 체험이 마련됐다. 풍작을 기뻐하며 곡식이 많이 생겼음을 기뻐하는 메뚜기 춤과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벌이는 해학적인 미남 춤 등 다양한 춤과 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달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진 설캠 오바마홀 국제회의실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Symposium) : 포스트(Post)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와 서벌턴(Subaltern)* 연구’가 열렸다. 행사 전 박 단장은 “한일 양국의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과제를 ‘서벌턴’이라는 개념을 통해 교차 분석함으로써 ‘인권의 주류화’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학술 및 정책적 비전을 탐색하려는 자리이다”며 심포지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논의는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을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도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밝혔다.

 

이번 학술 행사는 △국립순천대 글로컬일본연구소△일본의 식민지문화학회△한국일어일문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주요 참석자론 △경북대학교 김창록△메이지대학교(明治大学) 고케쓰 아쓰시(纐纈 厚)△명지대학교 곽형덕△산동 공상대학교(山东工商学院) 초수봉(肖树峰)△상명대학교 이한정△이치카와 모리히로(市川 守弘) 변호사△전남대학교 김용의△제주대학교 소명선 등의 연구자들이 있다. 제1부에선 △포스트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와 인권 패러다임(Paradigm)으로의 전환 : 한국의 입장에서△미결의 식민지 지배책임과 인권공립미래△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인권△홋카이도(北海道)의 식민지 지배와 아이누의 권리가 다뤄졌다. 제2부 제1발표장에선 ‘포스트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와 서벌턴 연구’가 제2발표장에선 특별 강연회로 ‘연구자의 길, 학문의 시간’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선 종합 토론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서벌턴(Subaltern): 제국 식민지의 권력 계층과 제국의 대도시 고향에서 △사회적△정치적△지리적으로 배제된 식민지 인구

 

 

송주원 기자 11juwo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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